위염인줄 알았는데 담낭결석
담도췌장
작성자
meditop01
작성일
2023-11-22 21:07
조회
3664
건강 칼럼 - 담도췌장
위염인줄 알았는데 담낭결석
26세 여자환자분 케이스입니다.
평소 수년전부터 속쓰림, 소화불량으로 위가 안좋다고 얘기 들으셨던 분입니다.
속이 안좋을 때마다 소화제, 위장약을 반복적으로 타서 드셔오시던 분이셨습니다.
타병원에서 1년전 복부초음파 시행한 결과는 특이 소견 없으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배를 눌러보니 우측 윗부분을 누르면 아파하시고, 숨을 들이마쉴 때 결리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셔서(Murphy sign) 담낭쪽 문제가 아닐지 의심이 되었습니다.
복부초음파를 시행하기로 하였고 결과는
역시 담낭내에 돌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세개나...
다행이 초음파, 피검사상 아직 담낭염을 일으키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동안 특히 과식 후 왜 명치쪽 통증이 반복되었는지 드디어 원인이 밝혀진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몸에 돌은 어디든지 생길 수가 있습니다.
간에도 있을 수 있고, 콩팥에도 생길 수 있고, 담낭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담낭의 경우, 돌이 있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특별히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담석이 있으신 분들중 80%는 평생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번 환자분처럼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나, 염증 등 합병증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은 담낭을 통채로 제거하게 됩니다. (돌만 제거하지는 않습니다.)
우리 환자분도 수술을 위해 대학병원으로 진료를 연계해 드렸습니다.
수술 후에는 그동안 반복되어 왔던 통증으로부터 마침내 해방되실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