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 발견 및 치료
건강 칼럼 - 간
B형간염 발견 및 치료
51세 여자 환자분으로 평소에 B형간염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정기적으로 검사는 하지 않으셨던 분의 사례입니다.
만성 B형간염은 보균자 상태로 있을 때 아무런 증상도 없기 때문에 무시하고 지내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B형 간염 바이러스의 핵심적인 특징은 바로 "만성적"으로 "여러 단계"를 거치며 간에서 활동한다는 점입니다.
증상은 없더라도, B형 간염 바이러스는 막 활발하게 바이러스가 증식하다가, 좀 잦아들었다가, 거의 쥐죽은 듯이 지내다가, 다시 활성화되다가 하는 양상이 순차적으로 혹은 반복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B형 간염 보균자라고 할지라도 주기적으로 혈액검사와 복부초음파, CT를 통해 간의 상태를 파악하고 B형 간염 바이러스 개수를 측정해야 합니다!!!
해당 사례의 환자분에게도 이를 강력하게 말씀드렸으며, 저희 병원에서 혈액검사 및 복부 초음파 검사를 우선 시행하셨습니다.
검사 결과 처음에는 임상적으로는 치료가 필요하나, 보험기준이 애매하여 일부 간기능 검사에 대해서만 혈액검사를 단기 추적관찰하였습니다.
다행이 보험적용 기준에 해당되어 본원에서 베믈리디 항바이러스 약제를 시작하신 분입니다.
아래와 같이 약제 시작 불과 1개월 만에 간수치가 정상화되고, 바이러스 개수는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현재도 약제는 지속복용하며, 정기적으로 추적관찰 중입니다.
예전에는 만성 B형 간염 환자분들 중 상당수가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다릅니다. 좋은 약들이 많이 나왔고 필요시 적절한 시점에 약 복용을 시행하면 거의 간경화, 간암으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적절한 시점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으로 혈액검사와 복부초음파, CT 등의 검사가 필요합니다.
B형 간염 보균자(면역비활동기)분들은 증상이 없으시더라도, 꼭 정기적으로 검사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