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직전단계 진단

건강 칼럼 - 위 대장

위암 직전단계 진단

62세 여자 환자분으로 소개를 통해 저희 병원에 내원하신 분입니다.

아무런 증상이 없으셨던 분으로, 2년전 타병원 위내시경 검사상은 이상 없으셨다고 하셨습니다. 

전체적으로 남들보다 조금 심한 만성위염(위축성위염 및 장상피화생) 소견을 보이는 가운데

화살표 부분에 미세자발출혈(friability)을 동반한 병변(화생성 점막)이 관찰됩니다. 

주변과 다른 국소적인 병변은 초기 위암 가능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집중해서 관찰합니다.

놓치지 않고 조직검사를 시행하였고, 조직검사 결과 고등급 이형성증(high grade dysplasia)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암이 되기 직전의 병변으로 제거 시술(ESD: 위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이 필요합니다. 

시술 후 전체 병변을 조직검사 하면 초기 위암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따라서 보다 정확히 위암직전인지 초기 위암인지에 대한 진단은 시술 후 조직검사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위암직전의 단계 또는 초기 위암의 경우 요즘은 위 절제 수술을 시행하지 않으며, 내시경적 시술을 통해 제거하고 완치됩니다.

(그래도 약 3박4일 정도의 입원은 필요합니다.)

병변이 더 커지고 전이되기 전, 조기에 발견하여 다행입니다.

​위암, 대장암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입니다.

모두들 꼭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진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